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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mission.03 무신사랩 CQR 뜯어보기

by 댕댕이처럼 2023. 2. 22.


 

무신사랩 CQR 을 상세히 뜯어보자!

CirQulaR
친환경 콘텐츠, 지속 가능한 브랜드를 소개하는 패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서비스 선정 이유
패션 라이프스타일 커머스에 대한 관심으로 관련 브랜드들을 조사하다가 무신사가 스타일쉐어를 인수하며 2022년부터 무신사랩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신사업 플랫폼 CQR을 알게됐다. 얕은 관심이기는 하지만 평소에 업사이클, 리사이클 패션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애정을 갖고 있던 터라 지속 가능한 패션에 대해 고민하고 실행하는 브랜드들을 모아 볼 수 있는 이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에 대해 더 깊게 알고 싶어졌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컨셔스 패션 시장 규모가 2023년 82억5000만달러(약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패션업체들도 친환경 원사를 활용하거나 친환경 포장재나 의류 택 개발, 리사이클, 업사이클 등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이들 제품을 한 데 묶어 판매하는 대형 전문 플랫폼은 등장하지 않았다. 이에 무신사가 선제적으로 나서 시장 선두주자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Etnews 기사 중

 

전 분야에 걸쳐 환경에 유해한 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패션 브랜드라고 이 고민을 피해갈 수는 없다. 소비자의 고민이 시작됐다면 브랜드의 고민은 한 발 앞서 더 나은 방안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CQR에서는 이 방안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브랜드들을 모아 볼 수 있다. 지속 가능한 패션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용자들에게 그 행동을 지지하고 가치 정보를 제공하려는 무신사의 새로운 PMF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CQR은 현재 어플리케이션은 출시되어 있지 않고 모바일 웹 중심의 사이트 페이지로 제공된다.

좌) 홈화면 첫 페이지      중) 브랜드 100      우) 브랜드 x (ep.01 누깍)


1) 상단 GNB는 서비스의 아이덴티티가 드러나는 메뉴들로 구성됐다. CQR에서 소개하는 브랜드 전체 목록을 볼 수 있는 '브랜드 100', 하나의 브랜드를 상세히 소개하는 '브랜드 X', CQR 플랫폼에 대한 소개 'ABOUT CQR', 다양한 자체 콘텐츠가 있는 '블로그', 제로웨이스트 노하우를 전하는 '컨셔스 팁', CQR 오리지널 리포트 '그린워싱 체크리스트'로 나뉘어 있다. 방향성이 뚜렷한 플랫폼이니만큼 메뉴마다 일관성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신규 사용자가 들어왔을 때도 쉽게 CQR에 대해 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좌) 카테고리 화면       우) 제품 상세페이지 상단


2) 우측 상단의 아이콘을 누르면 카테고리 화면이 전면에 보여지고 CQR의 패션 관련 기획전과 각 아이템이 분류별로 나뉘어 있어서 브랜드보다는 아이템별로 제품들을 체크하고 싶은 사용자의 니즈를 만족시켜 준다. 아마 이런 니즈가 있는 사용자의 경우 쇼핑을 목적으로 하고 있을 가능성도 높을텐데  각 제품 페이지에는 상세 정보와 함께 '구매처로 이동하기' 버튼도 있어 탭하면 무신사, 29cm에 입점된 해당 제품 상세 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기존에 무신사,29cm를 이용하던 사용자 혹은 이용해 보지 않은 사용자라도 구매로 바로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3) 상세 카테고리별로 제품 목록을 볼 수 있고 카테고리 내에서도 친환경 관련 내용에 따라 다시 분류해 볼 수 있다. 해당 플랫폼을 방문한 사용자의 우선 가치를 생각한 UX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인 쇼핑 플랫폼에서 자주 보이는 정렬 기준은 화면 아래쪽 가운데 SORT BY 버튼을 누르면 모달 바텀 시트로 떠서 추천순, 가격순, 최신순 중 선택할 수 있다. 

덧붙임) 카테고리 내 상단에 노출되어 있는 제품들 중에 구매처로 이동했을 때 찾을 수 없는 제품 페이지라는 화면이 뜨는 경우들이 있었다. 구매처 사이트와 관리가 따로 이뤄지다보니 발생하는 문제이지 않을까 싶다.


👉기획전 페이지에 가면 기획전에 포함된 제품들을 분류해 놓은 것 같은 이미지가 뜨는데 정말 그냥 이미지였다. 당연히 분류된 제품만 볼 수 있는 페이지와 연결된 버튼인 줄 알고 계속 클릭했는데 화면에 변화는 없었다. 
 
 
 
 
 
 
 
 


 


4) 검색 기능은 홈화면과 카테고리 화면에서 계속 고정되어 있으며 검색창에 플레이스 홀더 위로 키워드를 한 글자만 입력해도 관련 제품들이 바로 나와 페이지 이동 없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5)홈화면에서는 패션 아이템, 라이프스타일 아이템, 트렌디한 브랜드 소개 기획전이 큰 이미지로 들어가 있다. 그 아래에는 사용자들이 CQR에서 소개하는 브랜드들에게 별점을 남길 수 있는 기능을 안내하며, 별점 순위대로 Top 5 브랜드도 보여주는데 브랜드 이름과 별점만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성격을 나타내는 메인 아이템 이미지로 UI를 만들어서 해당 브랜드에 대해 모르는 사용자도 어떤 아이템을 판매하는 곳인지 알 수 있다. UI는 브랜드 소개 페이지와 연결되어 원하면 곧바로 별점도 매길 수 있다.
 

 
CQR의 컨셔스 브랜드 검증 프로세스와 해당 브랜드 내 상품들의 지속가능성을 검증한 데이터 기준들을 아이콘과 함께 직관적으로 소개한다. 또 추후 방향성에 대해서도 설명하는데 지속가능성에 적극적인 '컨셔스 브랜드' 페이지를 우선순위로 만들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모든 브랜드의 페이지 생성을 목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가능한 많은 브랜드의 '지속가능성 여정'을 고객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 말하며 평가 기준 통과 유무에 따라 브랜드에 부여할 엠블럼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플랫폼에 담기는 브랜드의 범위가 넓어지더라도 서비스의 방향성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지할 수 있다. (과연 엠블럼을 받지 못하는 브랜드가 플랫폼에 노출되는 것을 원할까 싶지만.. 이 부분은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진다면 브랜드의 고민으로 이어질 수 있겠지!)
 


하지만 솔직히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이용하면서 버벅거리는 경우가 잦아 아직 시스템이 안정화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CQR 100 메뉴와 같이 이미지가 많이 들어가 있는 페이지는 로딩이 길었다. 우선하는 가치가 있어 플랫폼을 찾더라도 UX가 불편하다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런 사용성이나 정보의 부족함에 대해서는 여러 루트로 사용자 피드백을 받고 있다.
 


쇼핑을 할 때 윤리적 가치를 중시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분명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생각이 든다. 브랜드 자체에서 소개하는 내용 이상으로 CQR을 통해 알 수 있는 정보들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상세 페이지마다 자세한 소재 정보와 사용 팁, 패키지 정보 등이 명시되어 있고 브랜드의 친환경 소재 상품 비율, 사용 소재 중 친환경 소재와 대체가 필요한 소재를 구분해 놓은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추후 트래픽이 많아지면 커뮤니티 기능 등을 추가해서 현재는 about CQR 카테고리에 배치되어 있는 더 나은 소재 목록이나 인증 목록 같은 정보들은 해당 기능에 공유해도 좋을 것 같다.